따가운 여름 햇살을 가려준 구름이 고마웠던 지난 20일(수), 한강 뚝섬지구에서 ‘2008 서울특별시 장애인 한강 래프팅대회 및 전국장애인 수상스키대회’가 열렸습니다.
절단장애, 지적장애, 시각장애 등 장애유형에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었던 이번 대회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된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하계스포츠사업을 마무리 짓는 행사로 약 350여명(래프팅대회 300명, 수상스키대회 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래프팅대회는 총 27개 팀이 경합을 벌인 결과 지체 장애인들로 구성된 ‘보물섬’팀이 승리를 거두었고, 마음의 눈으로 호흡을 맞춘 ‘태백산’팀(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이 2위를, 평소 론볼 경기로 체력을 다진 ‘무인도’팀(서울시장애인론볼연맹)이 3위
를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도 지도교사의 구령 소리에 맞춰 힘차게 노를 저은 ‘동해’팀(성분도복지관: 지적장애 및 자폐)과 ‘항구’팀(성모자애 복지관: 지적장애)이 각각 감투상과 모범상을 받았습니다.

래프팅대회 참가자들의 함성과 응원소리를 뒤로하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수상스키대회는 슬라롬 스탠딩(Standing) 부문과 싯팅(Sitting)부문,  스탠딩에서 다시 투스키(Two ski)와 원스키(One ski)로 세분화되어 실시되었습니다. 뛰어난 균형감각으로 중심을 잡으며 경기를
펼친 김성만, 최혁, 김일곤 선수가 원스키(통합) 부문에서 각각 1,2,3위를 기록했으며, 투스키(통합)부문에서는 이희욱, 윤성현, 김슬기 선수가, 칸스키(통합)부문에서는 최상용, 김승구,신경문선수가 우수한 성적으로 트로피를 수여 받았습니다. 또한, 남자부문 못지않은 기록을 남긴 김지윤(슬라롬 투스키 여자부문)선수와 용미선(칸스키 여자부문)선수도 안정된 자세로
물살을 가르며 우승의 기쁨을 안았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하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기량을 뽐내고 친목을 다지는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