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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지 말고 참여하세요'... 스포츠재능나눔DAY에 울려 퍼진 메시지

임부근 기자
2023-11-30 20:29:13
조회 420
"망설이지 말고 참여하세요"... 스포츠재능나눔DAY에 울려 퍼진 메시지
 
임부근기자(2023.11.18.)

지난 1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삼성생명 휴먼센터에서 스포츠재능나눔 DAY 「삼성생명 탁구단과 함께하는 장애인탁구강습회」가 진행됐다. 본 행사는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와 삼성생명 탁구단이 함께 주최했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했다.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30명이 행사에 직접 참여했고, 재능기부자와 행사를 진행하는 인원 20명 등을 포함해 총 50명이 함께했다.
 
장애인 탁구는 페럴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있으며, 가장 활성화된 생활체육 종목 중 하나다. 스포츠 재능기부를 통해 더욱 폭넓은 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것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선한 영향력을 함께하고자 하는 것이 본 행사의 취지다.
 
참가자들은 오전 9시까지 잠실종합운동장 호돌이광장에서 집결해 삼성생명 휴먼센터로 이동했다. 10시부터 재능나눔DAY의 취지 및 재능기부자를 소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는 삼성생명 탁구단과 서울특별시 직장운동경기부 장애인 탁구팀 선수들의 1 대 1 코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본인이 원하는 선수에게 가서 탁구 지도를 받거나 미니 게임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참가자와 선수 모두 땀을 흘려가며 열정적으로 참여했고,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다.
 
행사에 참여한 지적장애인 보호자들은 입을 모아 "선수들이 너무 친절하게 잘 알려줬다. 너무 감사한 분들"이라며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탁구 체험이 끝난 뒤엔 삼성생명 탁구단과 서울특별시 장애인 탁구단의 시범 경기가 진행됐다. 묘기에 가까운 선수들의 기량에 참가자들은 감탄과 환호를 내뱉었다. 이후 기념사진 촬영과 함께 진행된 팬사인회에선 주최 측이 참가자들에게 증정한 탁구 라켓으로 좋아하는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는 시간을 가지며 행사는 마무리됐다.


 
서울특별시 직장운동경기부 탁구팀 소속으로 행사에 참여한 김학진 선수는 흐뭇한 미소를 띠며 참가자들을 바라봤다. 김학진 선수는 "1년 중 많게는 5~6차례 재능기부 시간을 갖는다. 이날은 삼성생명 탁구단 선수들과 함께하게 됐다. 모두가 어울리며 탁구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며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재능기부 행사는 우리가 탁구를 가르쳐 주는 입장이다.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고,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겐 우리를 보고 동기부여를 얻는다거나 탁구 선수에 대한 꿈을 가지게 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것이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재능기부 행사, 어울림 대회 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김학진 선수는 참여를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참여를 적극 추천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조금 낯설 것이다. 한 번 경험해 보면 마음이 열리는 사람이 많다. 탁구만 하더라도 체험을 해본 분들이 선수까지 도전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실제로 우리 팀에서 연습생 신분으로 선수를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행사가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애인 탁구는 장애 정도에 따라 체급이 상세하게 분류되어 있다. 1~5체급은 휠체어에서, 6~10체급은 스탠딩, 11체급은 지적장애를 가진이들이 참여한다.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대상으로 한 체급도 있다.
 
김학진 선수는 1체급에 속해있는데, 최근 기량이 만개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대로라면 꿈에 그리던 2024 파리 패럴림픽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내년 3월까지 세계 대회에 최대한 많이 참여할 예정이다. 좌절할 때도 많았지만 최근 성적이 좋아서 국내 랭킹을 2등까지 올렸다. 이 순위를 유지해서 내년에 있을 파리 패럴림픽에 참여하고 싶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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