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서울특별시 장애인체육회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장애인스포츠기자단

Home > 참여공간 > 장애인스포츠기자단

4년 만에 열린 보치아 '삼색공의열정' 어울림생활체육대회, 더욱 뜻 깊었던 이유

임부근 기자
2023-06-28 14:23:59
조회 460
4년 만에 열린 보치아 "삼색공의열정" 어울림생활체육대회, 더욱 뜻 깊었던 이유
2023.06.24.
서울장애인스포츠기자단 임부근 기자


<보치아 어울림생활체육대회 참가팀>
 
"코로나 바이러스 펜데믹 이후 4년만에 공식적으로 대회가 치러졌다. 보치아를 즐기는 분들의 축제가 다시 돌아왔다."
 
지난 24일 서울특별시 육군사관학교 체육관에서 제6회 보치아 "삼색공의열정" 어울림생활체육대회가 치러졌다. 올해로 6화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울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있다. 노원구청이 지원하며 서울교통공사 동대문승무사업소가 처음으로 대회를 후원했다.
 
보치아란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가죽으로 된 공을 투척, 혹은 굴려서 표적구와 거리를 비교해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종목이다. 뇌병변 장애인들을 위한 스포츠로 고안된 보치아는 현재 각종 운동기능 장애를 겪고 있는 장애인들도 즐기는 종목이 됐다.
 
일반적인 규정대로라면 장애인만 참여할 수 있지만, 본 대회는 "다양한 사람의 참여를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보치아를 대중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이라는 서울시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의 취지로 비장애인도 함께 참여하는 어울림 대회로 진행된다.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은 이른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첫 번째 경기를 치렀다. 1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점심 식사 및 휴식시간을 가진 뒤 오후 4시까지 우승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했다.
 
접전 끝에 '굴려굴려'가 1위의 영광을 누렸다. 2위는 '수원보치아클럽', 3위는 '동작카오스'가 차지했다. 우승 상금으로는 1위 20만 원, 2위 15만 원, 3위 10만 원씩 지급됐다. 선수들은 승패와 상관없이 대회에 참여한 것에 큰 의미를 두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보치아 경기 중인 참가자들>
 
보치아 "삼색공의열정" 어울림생활체육대회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국내에 보치아 대회가 많이 없던 시절,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시작한 대회는 어느덧 공공기관의 후원까지 받는 대회로 성장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서울시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김성수 대표는 "1회 대회를 열 때만 해도 보치아 대회가 많지 않았다. 보치아를 알리고, 대회가 확산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대회를 열었다. 시발점이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후로 서울시에 보치아 대회가 많이 생겼다. 조금이라도 일조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회를 운영하다 보면 장소를 대여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육군사관학교가 이전하기 전에는 이 체육관도 군사보호 시설이라 대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지금은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어 있어 상황이 나아졌다. 근처에 있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삼육대학교 등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선 서울교통공사 동대문승무사업소가 적극적인 후원에 나섰다. 변변치 못한 지원을 받지 못하던 초기에 비하면 큰 의미가 있는 부분이었다. 김성수 대표는 "서울교통공사의 많은 직원이 이번 대회를 도와주셨다. 오전에 봉사를 해주셨던 분들은 오후 근무를 하러 가셨다. 반대로 오후에 오신 분들은 오전까지 근무를 하다가 오셨다. 현장에서 도와주신 모든 직원께 정말 고맙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매해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진행됐던 보치아 "삼색공의열정" 어울림생활체육대회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2019년 대회 이후 3년 동안 대회를 열지 못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올해부턴 다시 대회를 열 수 있었다.
 
김성수 대표는 "작년에도 대회가 있긴했지만, 간단하게 치렀기 때문에 이 대회 이름을 쓰지 않았다. 올해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정식 대회다"면서 "여전히 많은 분이 관심 주신다. 대회가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보치아 "삼색공의열정" 어울림생활체육대회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김성수 대표가 바라는 점이 있다면 더 많은 팀이 함께하는 것이다.
"참가를 원하는 분이 많아서 64개 팀까지 충분히 확장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여건이 따라주지 않는다. 더 많은 시간과 재정, 인력이 필요하다. 대회 후원에 관심 있는 기업이나 단체가 나타나서 참가자분들께 더 좋은 환경과 보상을 제공해 드리고 싶다"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네이버 블로그 공유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