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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코리아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 대회 이틀차... 강풍 뚫고 풀스매싱

임부근 기자
2023-04-12 20:16:53
조회 644
2023 서울코리아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 대회 이틀차... 강풍 뚫고 풀스매싱

 [2023.4.12.]
[서울장애인스포츠기자단 임부근]
 
 
지난 11일에 개막한 2023 서울코리아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이하 서울코리아오픈)가 대회 이틀차를 맞이했다.
15일(토)까지 진행되는 이번 서울코리아오픈은 2019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ITF(국제테니스연맹) 1등급 대회(1 Series)로 열렸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2022년엔 ITF 2등급(2 Serise) 대회로 개최됐다. 대회 장소는 서울특별시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다.
 
대회 이틀 차였지만 사실상 첫날과 같았다. 11일에 예정되어 있던 경기가 기상 악화 여파로 연기됐기 때문. 오전 10시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이후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고 판단한 운영본부는 11일 오후 경기를 다음날로 연기했다.
 
다행히 날씨는 맑았지만, 바람이 강했다. 선수들의 휴식을 위해 코트 내 설치된 파라솔이 쓰러질 정도였다. 코트 위치에 따라 역풍을 맞은 선수들은 경기 운영에 애를 먹기도 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의 힘찬 스매싱은 강풍마저 뚫었다.

(요아킴 제라드 선수, 고든 리드 선수)

남자부 단식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요아킴 제라드(4위, 벨기에)는 호쾌한 스매싱을 앞세워 첫 번째 경기를 2-0으로 가볍게 이겼다. 또 다른 강자인 고든 리드(8위, 영국)와 짝을 이루어 출전한 복식 첫 경기에서도 2-0(6-0, 6-0)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상대 팀이었던 김건훈-김영덕 조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세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제라드-고든 조는 두 번째 복식 경기에서도 2-0(6-3, 6-1)으로 이기며 우승 후보다운 결과를 보여줬다.
 
한국 휠체어테니스의 간판인 임호원(17위)도 힘을 냈다. 1회전을 2-0(6-1, 6-4)로 이기며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진 복식 경기에선 젠수 지(114위, 중국)와 합을 이루었다. 마침 들어찬 관중들의 응원에 힘을 얻은 임호원-젠수 지 조는 배명호, 진두현 조를 2-0(6-1, 6-0)으로 꺾었다. 그러나 이후 치른 두 번째 복식 경기에선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1-2(3-6, 6-3, 9-11)로 아쉽게 졌다.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소속의 남명식(101위)과 한수진(155위)도 출전하며 대회를 빛냈지만, 아쉽게도 첫 경기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쿼드(사지 중 삼지 이상 기능 장애)로 출전한 남명식은 단식 첫 경기에서 도날드 람프하드(5위,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2(3-6, 0-6)로 졌다. 경기 초반 람프하드를 당황시키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이후 실수가 나오면서 흐름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여자부 한수진은 단식 첫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그리핀 지스케(2위, 네덜란드)에게 0-2(0-6, 0-6)으로 무릎 꿇으며 세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명식선수, 김덕기선수)

남명식과 한수진은 복식 경기에도 나섰다. 김덕기와 짝을 이룬 남명식은 첫 경기에서 이영배-데이비드 와그너 조와 만났다. 세트마다 끈질기게 싸웠지만 결국 0-2(2-6, 1-6)으로 졌다. 쿼드 세계 랭킹 3위인 와그너의 존재가 컸다.
 
한수진은 배길연과 호흡을 맞춰 단식 경기 패배의 아픔을 지우고자 했으나 0-2(0-6, 0-6)로 져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각각 세계 랭킹 7, 8위인 다나카 마나미(일본), 코타초 몬체인(남아프리카공화국) 조가 너무 강력했다.
 
올해로 22번째 대회를 맞이하는 서울코리아오픈은 ITF 1 Series 대회로서 최상위 수준의 레벨을 자랑한다. 총상금은 32,000달러(한화 약 4천만 원)에 달한다. 대회 위상이 격상됨에 따라 참여 선수들의 수준도 높아졌다. 또한 대한민국, 미국,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등 총 18개국 220여 명의 선수 및 대회 관계자가 참여했다.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여정은 15일까지 이어지며, 결승전이 끝난 뒤 폐회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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